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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공간 넘어 출근하듯이 접속 아바타가 수익내고 일자리 창출 본문
제페토를 통해 본 메타버스 세계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제트(Z)의 제페토 이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2억명을 넘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Meta)과 현실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 세계 또는 가상 속 현실 세계를 일컫는다. 가상 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 현실(MR) 기술을 이용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메타버스는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진화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의 가상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다. 정보통신기술(ICT)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메타버스 시대가 많이 논의되고 있다. 아바타를 통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앞으로 기존 인터넷을 보완하고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가 문화는 물론 업무, 경제활동으로 더욱 영역이 확산될 전망이다.
가입자 2억 명 중 90%가 국외 사용자
제페토는 증강현실 아바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2018년 처음 등장했다. 얼굴 인식과 증강현실, 3차원(3D) 기술을 사용해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아바타의 활동 무대인 '월드'를 기반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거나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증강현실 콘텐츠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제페토 친구와 팔로우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고 음성 채팅까지 할 수 있다. 이용자의 80% 가량이 10대다. 네이버제트는 <공감>에 "제페토에 글로벌 가입자는 약 2억 명 정도에 달하고 사용자의 90%가 해외 유저들"이라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을 필두로 한 아시아 사용자들이 제일 많지만 북미, 남미, 유럽 지역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제페토는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누구나 높은 수준의 나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또 제페토를 활용해 영상, 사진 등 콘텐츠를 쉽게 재생산하고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2020년에 오픈한 '제페토 스튜디오' 기능으로 이용자들이 제페토 가상세계에서 직접 아이템으 제작해 나에게 꼭 맞는 옷을 만들어 입고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스튜디오는 제페토가 구현하는 가상현실 안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창작자(크리에이터)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10~20대 사용자가 주축인 만큼 자신만의 독창적인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걸 넘어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자 메타버스로서 제페토가 갖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월 1000만 원 이상 순수익 올린 창작자도
제페토 스튜디오에 참여한 창작자는 약 6만 명이고 이들이 직접 판매·등록한 아이템은 수백만 종 이상이다. 이 중에는 최고 월 1000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 창작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용자들이 현실에서 입을 수 없는 옷을 대리만족으로 (캐릭터에) 입히기 위해서 옷을 사는 것이다.
네이버 제트 관계자는 “이처럼 전 세계 2억 명이 사용하는 제페토를 통해 세계인 누구나 수익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제페토가 대변해주는 메타버스 세계”라고 말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제페토를 활용해 자신만의 2차 창작물을 만드는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고 다시 창작물을 다른 누리소통망에 많이 공유한다”며 “제페토 안에서 이용자 간 소통도 활발하고 제페토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제페토 인플루언서들(누리소통망 유명인)도 많다”고 말했다. 누리소통망과 창작자들의 요소가 조화를 이뤄 내가 만든 것을 많이 선보이고 판매도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제페토를 통해 메타버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제페토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인 가상공간 ‘제페토 월드’는 기존 아바타 서비스와 달리 공간을 초월하는 가상공간에 10대 놀이문화를 다양하게 접목시켰다. 언제든지 이곳에 들어와 외국인을 포함해 여러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같이 놀 수 있다. ‘월드’에서는 다양한 맵을 제공하고 이용자가 새로운 놀이와 역할극 등을 직접 창조할 수 있다.
지식재산권(IP) 사업자들과 협력
제페토는 2020년 11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강공원을 체험하고 여행할 가상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제페토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지식재산권 기업과 브랜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페토는 사용자들에게 자기를 표현할 다양한 툴을 제공하고 아바타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역할 놀이, 상황극 등 활동 범위도 확대했다”며 “여러 수익 모델을 연구 중이다. 궁극적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쪽으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계완 기자
“메타버스는 세계시장으로 연결되는 공간 세계인 공감할 우리 문화 콘텐츠 더 확대”
메타버스 시대가 오고 있다. 미국 10~17세 청소년의 40%가 매주 한 번 이상 포트나이트(온라인 비디오게임)에 접속해 전체 여가의 25%를 보내고, 만 9~12살 어린이의 3분의 2, 16살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3분의 1 등 10대의 52%가 현실 친구보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안에서 더 많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중국 인터넷 공룡기업 텐센트는 신사업 추진과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타버스 경쟁력과 생태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중개사 이엑스피(eXp Realty)는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가상 환경에서만 근무한다. 모든 직원은 이엑스피 월드를 개인 컴퓨터에 설치한 후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면 자연스럽게 온라인 가상공간 사무실이 생기고 그곳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가 출퇴근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메타버스는 세계시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공간이고 전 세계인이 공감할 우리 문화 체험 콘텐츠를 더 확대하고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메타버스에 활용할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와 이야기(스토리텔링)를 국민이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디지털 미래를 선도할 메타버스 등 초연결·초실감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여러 기업이 데이터를 축적·활용해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핵심기술 개발 등 정보통신기술 융합 비즈니스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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